봄을 부르는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우중충하던 잿빛 세상도 봄비로 샤워한 후 생기가 돌았다.
이 비 그치면 바야흐로 봄이련가..?!
사회와의 거리두기가 나름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니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다.
무언가를 갈망하면서도
움직이는 것이 귀찮고,
복잡한 것도 싫고..
촉촉히 내린 비가 내 안에도 스며들어
서걱이는 가슴을 적시고 시내를 이루어 졸졸졸 흐르기를..
그리하여 싱싱한 초록의 생명들이 피어나기를..
우리 동네도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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