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새어 나간 따스한 온기가
차가운 베란다 유리창에서 하얗게 꽃을 피웠다.
작년 겨울에는 못 보던 모습인데
한파가 지속되는 요즘에는 가시돋힌 성에꽃이 매일 핀다.
한때는,
서운한 마음에 가시를 세웠던 적도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건 한갖 욕심일 뿐이었다는.
아침 햇살이 닿으면
언제 피었냐는 듯 조용히 사라지는 성에꽃처럼,
마음을 내려 놓으니
서운할 것도, 화날 것도 없더라..
거실에서 새어 나간 따스한 온기가
차가운 베란다 유리창에서 하얗게 꽃을 피웠다.
작년 겨울에는 못 보던 모습인데
한파가 지속되는 요즘에는 가시돋힌 성에꽃이 매일 핀다.
한때는,
서운한 마음에 가시를 세웠던 적도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건 한갖 욕심일 뿐이었다는.
아침 햇살이 닿으면
언제 피었냐는 듯 조용히 사라지는 성에꽃처럼,
마음을 내려 놓으니
서운할 것도, 화날 것도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