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재작년인가 재재작년인가..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나 빨리 흐르는지
머리로는 헤아릴 수가 없네.
주차한 차량에 꿀을 뿌려 놓는다는 죄목으로
맘껏 펼치고 있던 줄기가 댕강 잘렸던 아카시 나무가
드디어 풍성하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
코끝에 맴도는 달콤한 아카시 향기..!
그간 잃고 살았던
향기로운 5월의 나날들이다.
오늘은 외출하고 돌아오며
스마트폰을 꺼내어 한껏 목을 젖히고 아카시 꽃을 담았다.
북한산 기슭의 아카시 나무는 진작에 꽃을 피웠는데
우리 집 아카시 꽃은 이제 한창 피고 있다네.
5월은,,
달콤한 아카시 꿀 떨어지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