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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오늘제빵소 나들이

by bigmama 2021. 7. 5.

친구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음식점 주변의 카페에 들어가려다가

20분을 달려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오늘 제빵소로 갔더랬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역시나 달려온 보람이 있더라는.

 

 

 

 

철 지난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본관.

비록 조화이긴 하지만

꽃은 늘 반가움이다.

 

 

 

 

이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어느 것이 맛있을까.. 디저트 탐색 중.

막 점심을 먹고 왔어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으니까..ㅋ

 

 

 

 

구수한 빵 냄새가 나는 것만 같은,

눈빛으로 익어가는 빵.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슬쩍 한 장 찍어줬는데

에구구.. 이쁜 우리 친구가 눈을 감고 있었네..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자모회에서 만나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덧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흘렀다.

 

이웃사촌이 최고라고 했던가..?

이젠 더욱 진한 동질감이 느껴져서

학창 시절 친구들보다 더 끈끈한 우정이 쌓인 것 같으니.

 

 

 

 

모처럼 마음을 풀어놓으며 즐거웠던 시간.

나이가 들 수록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한때의 친구는 인생을 살아가며 알게 되는 세상의 친구보다 

금세 잊히게 된다는 걸..

 

 

 

 

다가오는 7월에는 5인 제한이 풀릴 거라는 반가운 뉴스가 들리던 즈음이어서

인원 제한에 걸려 못 만나고 있는 친구들도

곧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야외 정원을 바라보았더랬는데..

 

아쉽게도 그 희망은 기약도 없이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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