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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아로니아

by bigmama 2021. 8. 14.

작은 형님이 보내신 아로니아를 택배로 받았다.

날이 너무 더워서 충주 시골집에 내려가 보지도 않다가

이번에 며칠 묵으시면서

가족들이 먹을 것만 조금 따오셨다고 하네.

 

 

 

 

올해는 아로니아가 안 좋다고 하셨어도

까맣게 익은 아로니아를 보니

무더운 여름날 아로니아를 따겠다고 충주에 내려가

두 형님과 함께 지냈던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친다.

 

풀독이 올라 한 달여 고생하긴 했지만

밤하늘의 별을 보고

시누이와 올케가 한방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 시간들이

지금은 너무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작년에 보내주신 아로니아가

아직도 냉동실에 남아 있는데

생과를 주스로 만들어 먹다 보니 많이 먹게 되지도 않고,

 

냉동실에 보관할 자리도 마땅치 않아서

어찌할까 궁리를 하다가

아로니아청을 만들기로 했다.

 

한 번도 담아본 적 없는 아로니아청이어서

우선 유튜브를 보며 담그는 법을 알아보았는데

만드는 방법도 무척 간단했다.

 

 

 

 

깨끗하게 씻은 아로니아는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뺄 것.

 

 

 

 

아로니아와 설탕의 비율을 1:1로 해야 한다는데

냉장고에서 숙성시킬 거라서

설탕 양을 조금 줄였다.

 

 

 

 

아로니아와 설탕을 넣고 블렌더로 곱게 갈기.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설탕을 덮어 마무리하고

냉장고에서 100일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

아로니아 청 만들기 참 쉽죠 잉~!

 

 

 

 

맛있게 잘 익어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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