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샘속에서도 봄은 왔다.
어디냐구요?
우리집 베란다~
5, 6년 전에 구파발 꽃시장에 가서 작으마한 화분으로 구입했던 다육식물인데
세월을 먹더니 꽤 관록있는 몸집이 되었다.
이름은 잊어버려서 도통 알 수가 없네.
올망졸망 부드러운 솜털이 보송한 꽃망울이
마침내 배시시 열리면서 화사함으로 거듭나고~
어김없이 꽃분홍 철쭉도 다소곳하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춥고 기나긴 겨울을 참고 인내했기에 가능한 결실들.
우리집 작은 뜨락은 드디어 봄이다~
'렌즈에 담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의 소리 (0) | 2010.03.17 |
---|---|
길상사 (0) | 2010.03.11 |
산책길에서 만난 느낌표 (0) | 2010.03.05 |
섬세한 세상 (0) | 2010.01.29 |
잠시 멈춤 (0) | 2010.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