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거세게 불던 이튿날 아침.
뒤늦게 곤히 잠든 친구는 더 자게 내버려 두고
우리들 넷이서 산책을 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
하늘이 흐려서 일출은 못보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사정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머리가 날리고 모자가 들썩였어도
정신이 상쾌하고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굿모닝 키스가 아침을 깨우는 솔비치 광장.
햇살이 눈부신 해변으로 가요~
해당화 피고 지는 바닷가.
짜가 가우디의 체취에
스페인의 추억도 더듬어 보고..
동남아 바닷가를 연상케하는 해변 풍경에
마음은 두둥실 동남아 바닷가로 날아 오르고..
우연한 행복과 즐거움은 살면서 만나게 되는
뜻하지 않았던 보상같은 것..!
(풍경 사진을 찍은 게 없어서
내 사진으로 도배가 되네요..)
친구들과의 동행으로 더 즐거웠던 아침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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