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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강릉 경포 해변

by bigmama 2022. 6. 4.

우리 집 단지 내 도로에 아스콘 공사를 한다기에

그런 줄만 알았는데

관리실에서 하루 전날 보낸 공지문을 보니

당일 오전 8시 전에 차를 이동시키고 

오후 6시 이후에 귀가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것도 이틀씩이나..

 

이틀 동안 각자 차를 데리고 나가

하루 종일 밖에서 헤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럴 바엔 강원도에 갔다 오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서 

이튿날 아침(24일) 7시에 집을 나서게 되었다.

 

 

 

 

어쨌거나 뜻하지 않은 강원도 여행이었으나

기분은 좋았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여기는 강릉 경포해수욕장.

무작정 강릉으로 오긴 했는데 아무런 계획없이 나선 걸음이라

그나마 제일 먼저 생각난 곳이 경포해수욕장이었다.

 

 

 

 

기억보다 유난히 두툼하게 느껴지던 백사장,

 

 

 

 

유난히 넓고 길어 보였던 해변..

 

 

 

 

대학 시절, 친구들과 이곳에 왔다가

십리 바위까지 헤엄쳐 다녀왔는데

오리바위와 십리바위 사이가 너무도 멀더라는

남편의 추억담을 들으며 두 바위를 잠시 바라보았다.

 

보기엔 엎어지면 코가 닿을 만큼

무척 가까워 보이더구먼..!

 

 

 

 

백사장 위에 깔린 데크길도 눈에 새롭고,

 

 

 

 

소나무 숲 사이에 놓인 산책로도 새로웠다.

 

 

 

 

 

그동안 강릉을 여러 번 다녀 갔어도

경포해수욕장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와보곤 처음인 것 같으니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다.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이는 풍경 속에서도

활짝 피어있는 꽃분홍빛 해당화는

낯익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동해 바다도 꿈을 꾸는 듯

멀리 있는 부표가 아련해 보이고..

 

 

 

 

1.8km에 달하는 경포해변 데크길을 걷다 보니

멀리 다리 하나가 보였다.

 

 

 

 

촘촘히 피어 있는 종모양의 꽃이 낯익은 듯 낯설면서도

활짝 웃고 있는 입 안의 화려한 무늬에 호기심이 생긴다.

너 이름은 뭐니..?

 

 

 

 

이 다리 이름은 강문 솟대 다리.

 

 

 

 

다리를 건너면 강문이라네.

 

 

 

 

강문해변 역시 하얀 모래톱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모처럼의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들이 보였다.

 

 

 

 

오는 길에 가평 휴게소에서 김밥과 가락국수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웠는데

시원한 막국수 생각이 나서

마침 눈에 띄는 동해 막국수집으로 들어갔다.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맛있게 냠냠~!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집은 뷰가 아름다운 유명 맛집인 것 같았다.

 

 

 

 

솟대 다리를 건너 경포해변으로 되돌아가는 길.

 

 

 

 

데크 길의 정식 명칭은 솔향기 공원 산책로라고 하네.

 

 

 

 

햇살은 한여름처럼 따가웠어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했다.

 

 

 

 

솔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더 시원시원~!

 

 

 

 

모처럼 걸어 본 경포해변 산책은 정말 좋았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이곳에서 3.5km 넘게 걸었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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