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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 이야기

궁중 무용 여민 마당 공연

by bigmama 2022. 8. 16.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인사동의 남인사 마당에서 궁중무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었는데

호우 예보 때문에 부득이하게 장소가 변경되어

조촐한 행사가 되고 말았다.

 

원래 궁중무용은 궁궐 안에서만 추는 춤이기에

일반 무대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무용인데

요즘에는 궁중무용의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마당에서도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연 전날,

장소가 급히 변경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한국예술 종합학교 석관캠퍼스의 연희홀인 팔각정으로 go~!

 

 

 

 

팔각정은 실내 체육관같은 느낌이었고

조촐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궁중무용에 관한 해설을 들으며

공연 관람 시작.

 

 

 

 

공연 내용은 무척 다채로웠다. 

 

 

 

 

춘앵전의 보존과 계승발전에 힘쓰시는

한예종의 박은영 교수님이 함께한 오프닝 공연.

 

 

 

 

남장을 하신 분이 박은영 교수.

 

 

 

 

춘앵전은 조선조 순조 때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숙 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함.

 

 

 

 

춘앵전무는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앵삼을 입고,

화관을 쓰고,

오색 한삼을 양손에 끼고, 

꽃돗자리 위에서 추는 춤으로

매우 우아하고 미려한 춤사위가 다양한 특징이 있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일무 중 희문(熙文)

 

 

 

 

국가 무형문화재 제40호인 학(鶴) 무.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 무용수들의 모습이

꽃처럼 이뻐서 찰칵~!

 

 

 

 

궁중정재 춘앵전 독무.

 

 

 

 

국가 무형문화재 제12호인 진주 검무.

 

 

 

 

국가 무형문화재 제39호인 처용무.

 

 

 

 

 

 

 

 

 

 

한예종 학생들의 검기무.

 

 

 

종로 구립 궁중 무용단의 수건춤.

 

 

 

 

한예종 학생들의 이매방류 입춤.

 

 

 

 

한명숙류 살풀이 춤.

 

 

 

 

최현규 산조.

 

 

 

 

김천 홍류 승무.

 

 

 

 

하얀 장삼자락이 선을 그리며 공중으로 휘날리는 모습은

내 혼을 쏙 빼놓았다.

 

 

 

 

 

 

그리고 막간을 이용하여

일반복장을 한 박은영 교수의 앙코르 쇼.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나는 끝까지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자주 접하지 못했던 궁중 무용의

다채로운 춤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급작스레 공연 장소를 실내로 옮기는 바람에

조촐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럼에도 진지하게 열심히 궁중 무용의 진수를 보여준 

많은 무용수들에게 큰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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