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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 이야기

자치회 발표회

by bigmama 2022. 12. 9.

내가 무용을 배우고 있는 궁중무용협회 회원 중에

숭인동 주민센터 프로그램에 수강 중인 분이 있는데

이번에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연할 인원이 적으니

이번 발표회에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는데,

 

발표할 춤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아직 완전히 익힌 것도 아니어서 정중히 사양했건만

너무도 간곡하게 사정을 하니 마냥 거절할 수만은 없었다.

그래 한번 해보는거지 뭐!

 

 

 

 

연두색 저고리를 빌려 입고,

쪽머리에 은비녀 꼽고, 족두리 쓰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는데

설상가상으로 우리 팀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는 전갈을 받으니

긴장했던 마음이 더 긴장되었다.

 

춤의 순서를 다 익히지 못해서

커닝하기 좋게 뒷줄에 세워달라고 했건만

앞줄에 떠억 세우다니..헐~~

 

어쨋거나,

관람객들의 환호와 큰 박수소리를 들으며

실수없이 무사히 공연을 끝냈다.

 

 

 

 

공연을 끝낸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빈석 뒷자리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서

두번째 순서인 창신2동의 사물놀이 난타 공연 관람.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 만에 열리는 자치회 행사는

즐거운 축제였다.

 

 

 

 

자치회관 프로그램이었어도

솜씨가 아마추어 이상이어서 깜놀..!

 

 

 

 

이번 발표회는 종로구가 주관하는 행사이며

동구와 서구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내가 참여한 행사는 숭인동,창신동,혜화동 등이 속해있는 동구 발표회였다.

 

 

 

 

 

 

 

 

                                     행사가 끝난 후 기념 촬영.

                                     청일점인 남자분은 40대 후반으로

                                     추계예술대 교수님이다.

 

 

 

 

발표회 춤곡이었던 매화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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