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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이야기

누비안 학교 & 펠루카 탑승

by bigmama 2023. 6. 28.

빌리지에 있는 누비안 학교도 견학하였다.

 

 

 

 

산뜻하게 채색된 아담한 교정.

 

 

 

 

색종이를 오려 붙이듯 장식한 아치형 교실 창문이

눈길을 끌었다.

수업은 이미 끝난 듯 학생들은 보이지 않았다.

 

 

 

 

 

 

왼쪽은 이집트 현지 가이드,

오른쪽은 누비안 선생님.

우리는 교실에 들어가서 간단한 누비아족 언어를 배웠다.

선생님이 아주 열성적이었고 열심히 가르쳐 주셨는데

죄송하게도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 (발음하기가 엄청 어려웠음)

 

 

 

 

이층에서 바라본 전경

 

 

 

 

옥상에서 내려다본 학교.

이집트 국민은 아랍인과 흑인혈통의 누비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누비아족은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었다.

우리는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소액이나마 기부를 하였다.

 

 

 

 

학교 옥상에서 바라본 옆 건물은

내부가 훤히 드려다 보였다.

틀로 찍어낸 것 같은 아치형 기둥과 돔형의 지붕이

매우 이국적이고 특이해 보였다.

 

 

 

 

여러 세대의 가족이 함께 산다는 가정집도 방문하였는데

집에서 악어를 키우고 있었다.

악어를 숭상하는 이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악어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악어는 이들에게 반려동물이었다. 

 

 

 

 

이 집도 크고 작은 악어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얘네들 식사를 뭘로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이 집 옥상에서 히비스커스차를 마시며

잠시 쉬기도 했는데

그 사진은 없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시던 할머니와 두 손자와 새끼악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미소가 이쁜 낙타.

 

 

 

 

해가 저물고 상점에 전등불이 켜지니

어수선한 거리 풍경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되돌아가는 길.

해가 지니 강바람이 차가웠다.

 

 

 

 

유람선은 올 때와 다르게 빠르게 달렸다.

 

 

 

 

강변 선착장에서 펠루카로 바꿔 타고

다시 나일강 야경 관광.

펠루카는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돛단배이며

나일강에서 교통수단으로 쓰인다고 한다.

 

선주는 아들과 함께 열심히 돛을 올렸는데

수작업으로 돛을 올리는 일이 무척 힘들어 보였다.

 

 

 

 

나일강의 석양은 너무 아름다웠다.

들떴던 마음이 조용히 침묵 속에  잦아들고..

점점 석양 속으로 빨려 들던 시간..

 

 

 

 

선주는(흰옷 입은 분) 돛을 올린 뒤

우리가 내릴 때까지 무릎을 꿇고 계셨다.

이유를 물으니 무사고 기도를 드리는 거라고 했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나일강의 야경이 빛을 발하고,

 

 

 

 

침묵을 깬 한 할머니의 가요 선창,

그리고 이어진 일행 모두의 나지막한 합창..!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뱃전을 때리는 철석거리는 물소리도 노래 속에 스며들고

일행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가슴 촉촉해지던 시간이었다.

 

 

 

 

펠루카가 있어 더 낭만적이었던 나일강의 밤..!

 

 

 

 

관광을 끝내고 크루즈 귀환.

 

 

 

 

 객실로 올라가는 길목에 가이드가 붙여 놓은 공지문.                                                

 내일은 새벽 3시에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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