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에 문득 눈에 들어온 글판이 있었다.
"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픈 그 마음이 느껴지니
가슴 한켠이 흐뭇해지더라.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에서는 환영마냥 이글거리는 열기가 피어 오르고
오가는 사람들의 어깨 위로도 뜨거운 태양빛은 사정없이 얹어지는 한 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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