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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소박한 잉카음악 공연

by bigmama 2010. 11. 16.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볼거리도 풍성한

깊어가는 가을 밤의 도심은 활기로 가득하다.

 

청계천과 맞닿은 종로의 피아노 거리에 길거리 공연이 있었다.

세계 등축제로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도로 한 쪽의 후미지고 어두운 곳.

한눈에 봐도 남미쪽 사람인 듯한 외모에 흑색 긴 머리채를 가진 청년 둘.

 

무대랄것도 객석이랄것도 모호한 곳에서

잉카 음악의 악기인 께나와 안따라의 애절한 음율이

관객을 하나 둘, 끌어모은다.

 

얼핏 우리의 대금처럼 생긴 심금을 울리는 께나와

청아한 음색이 팬플룻과 흡사한 안따라의 하모니.

 

귀에 익은 멜로디가 조용히 흐르고...

앞에 놓인 바구니엔 천원짜리 지폐가 소담스레 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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