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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까치들의 수다

by bigmama 2011. 1. 7.

 

 

 

 

 

 

 

깍,깍....깍,깍...

꽤 소란스런 까치들의 합창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유독 저 나무에만 까치들이 옹기종기 모여 들었다.

다른 나무의 가지들은 황량함 사이로 바람만 머물러 있을 뿐인데...

 

삶에 얽힌 잡다한 일상사를 나누는 중인지

벌판을 덮어버린 흰 눈이 걱정스러운지

주거니 받거니 꽤나 수다스럽다.

 

검색해보니

까치는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란다.

까치와 까마귀는 결국 같은 집안이란 이야기.

 

그러고 보면

까마귀와 까치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다른

우리네 정서가 참 아이러니하지만

 

까치는

人家 가까이에 꼭 둥지를 틀고 무리지어 생활하며

사람이 재배한 곡식과 과일도 먹고

사람을 가까이 하며 심지어 사람 흉내까지도 내고

학습이나 모방도 잘하는 지능이 있고 영리한 새라고 하니

그런 특별한 대접을 받았으리라.

 

어쨌거나

부산스럽고 수다스런 까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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