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수학 여행가는 길 마냥...
설레이던 단발머리 여학생 때의 그 마음을 가슴에 고스란히 품고
경주로 가는 길.
까마득히 먼 옛날...그러니까 여고 2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왔던 곳인데
강산이 세번도 더 바뀐뒤에 다시 찾은 경주 불국사에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그 시절을 추억하며...
흐드러진 벚꽃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경주에 진입하니 가로수마다 하얀 벚꽃이 활짝 핀 꽃길 일색..
불국사 앞 식당에서
더덕구이 정식과 파전,도토리묵으로 점심을 먹으며
막걸리 한잔으로 건배~
불국사 불이문(후문)으로 들어갔다.
삼층 석탑.
통일 신라 시대의 3층 석탑으로 석가탑,또는 무영탑이라고도 한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전설이 서려있는 탑.
다보탑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사찰로
과거,현재 ,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이상향)를 구현코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오색 창연했을 불국사의 단청은
오랜 세월을 지켜내느라 빛바래고 퇴색되었지만
알록달록 덧대어 분칠하지 않아 더 깊은 품격이 느껴졌다.
곧 다가올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는 많은 신도들과
벚꽃 구경이 목적이었던 여행객,
수학 여행온 학생,외국 여행객 등...
많은 방문객의 발길로 다소 복잡한 경내였지만
한 점 구름없이 눈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제법 따가운 햇살 아래
소담스런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 난
경내 구석구석을 돌아 보며
행복에 잠겼던 시간이었다.
이제
다음 행선지인 보문 호수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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