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전 음식점들이 즐비하던 곳.
늘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왁자지껄 등반객들의 잡담으로 소란스럽고,
가끔은 파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하산길을 풍요롭게 만들던...
지금은 너른 공터가 되고 계곡옆으로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옛 집 한채는 그대로 남아
그곳에 살던 주민들의 추억을 간직해 놓았다.
아쉽지만 이곳에서 터닝~~
산성계곡을 따라 대동문으로 올라간 후,우이동 계곡으로 내려오기로 예정하고
버스까지 타고 산성입구로 갔는데
잔뜩 찌푸린,
더하여 후덥지근한 날씨가 차마 견디기 힘들었다.
불쾌지수도 80%가 넘는다던가...?
계획을 급 변경...
아랫 계곡의
간이 쉼터에 앉아 계곡물을 바라보며 신선놀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큰 비 내린 후 격정적으로 흘러 내렸을 계곡물은
안정된 모습으로 잔잔히 흘러 내리고...
비취빛 물빛이 너무 아름다운 계곡에 시선을 드린 채
무념의 시간을 보내다...
'산책,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악산책로- 팔각정 (0) | 2011.08.03 |
---|---|
북한산 대성문 오르는 길. (0) | 2011.07.31 |
우중 산책-구기 계곡 (0) | 2011.06.30 |
둘레길 (0) | 2011.06.07 |
북악산 숲 체험장~정릉동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