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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땅끝에서...

by bigmama 2011. 10. 13.

숙소를 배정받아 짐을 숙소에 옮겨놓고

땅끝마을 관광에 나섰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로~

 

 

 

 

 

 

 

 

 

 

 

 

 

 

 

 

 

모노레일에서 내려 주변을 조망하고

이곳에서 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는데 입장료는 천원.

 

 

 

 

 

해는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하는데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은 빛을 받아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고...

눈부신 일몰에 한동안 넋을 잃고 황금빛 출렁이는 바다로 빠져들어갔다.

 

 

 

 

 

원래는 육지의 최남단 갈두산 사자봉에 위치했는데 원형이 파괴되어

남은 흔적들로 원형을 추측하여 주변석들로 새로 복원했다고 한다.

땅끝에 위치한 마을을 갈두리라 부른다함.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는 삼천리 금수강산이 되었다.

 

 

 

내려갈 때는 도보로..

 

 

 

 

 

 

 

 

 

수석마다 빨간 점을 칠해놓은게 옥의 티였지만

나열해 놓은 돌의 생김새가 예사롭진 않았던 어느 민박집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땅끝의 저녁 노을.

잔잔한 바다에 드리우기 시작하는 그 황금빛...

그 아름다움은 차마 소리로 표현할 수 없었다.

 

찬란하게 붉은 해와 드넓은 바다를 눈과 가슴에 가득 담고

총총거리며 마을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기위한 횟집 탐색에 들어갔는데

앉아있는 손님들이 주민들인 듯한 횟집을 들어가니 주인이 어부란다.

 

팔딱팔딱 제멋대로 튀어 오르는 생새우와

초고추장이 선두로 상에 놓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드디어 화려한 만찬은  시작되었는데...

 

산낙지와 생새우 무침이 뒤를 잇고..

전복,소라,멍게에...메인으로 돔과 우럭회가 나오고...또 매운탕...

서울처럼 샐러드나 옥수수 구이,튀김같은 스끼다시는 없는 대신에

싱싱한 해물로만 차려진 푸짐한 상이었다.

 

오십세주 한잔씩 곁들이며 푸짐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이렇게 그냥 숙소로 들어가긴 서운하지...암만~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노래도 불러보고...ㅎㅎ

 

이렇게 땅끝에서의 밤은 깊어갔다.

내일은 완도로 나갔다가 꿈에 그리던 청산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