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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청산도 슬로길 맛보기

by bigmama 2011. 10. 14.

 

 

 

 

지리 해수욕장.

청산도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고운 은빛 백사장은 2km에 이르며

병풍처럼 둘러처진 노송들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다.

모래가 어찌나 곱던지 마치 밀가루 같더라구요.

 

 

 

 

 

 

 

 

 

 

 

 

 

 

 

청산도에서 유일하게 가로수가 단풍나무인 길.

옛날,단풍나무가 없었던 청산도는 단풍이 드는 가을만 되면 청산도 아낙들이 단풍구경 가느라 뭍으로 나갔기에

남정네들이 이 길에 단풍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수령이 꽤 되는 듯한 나무였는데 남정네들의 애정과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는...

세월은 흘러 지금은 또 하나의 관광지로 변모했으니

세상 참...

 

 

 

 

 

진산리 갯돌밭.

자그마한 규모의 해변인데 이미 보길도에서 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온지라...쬐끔 흥미 반감...

 

 

한라산에 올레길이 있듯이,

지리산과 북한산엔 둘레길이 있듯이

이곳 청산도에는 슬로길이 있다.

 

지리 해수욕장 구간의 슬로길을 잠시 걸었는데

청산도에서 "빨리"는 반칙이라는 말은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보라는 뜻일터.

 

파아란 하늘과

쨍~한 가을 햇살과 바닷 바람에 어울려 걷다보니

수다도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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