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이야기

동촌리 돌담길

by bigmama 2011. 10. 15.

 

 

 

 

 

 

 

 

 

 

 

 

할배나무(팽나무)는 저 아래 할매나무를 마주보고 있다는데...

 

 

 

할배나무.

 

 

 

 

 

가이드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 잔뜩 호기심을 가지고 할매나무를 찾아 왔더니...

 

 

 

반쯤 드러누운 할매...ㅋ

 

 

 

 

 

추수가 끝난 구들장논.

경작지가 부족했던 청산도는 돌을 쌓아 축대를 세우고 그 속에 흙을 채워 넣어 논으로 만들었는데

이런 논을 구들장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이 그러하듯

동촌리 주민들도 거의 노인들이라고 한다.

50세 이하를 어린이로 표현하니 더 말해 뭣하겠나...

 

순박하고 아름다운 동촌리 돌담길을 걸으면서

연로한 주민들을 가끔 만났는데

된장이라던가 게장,햇빛에 말린 박고지,그 외 손수 가꾼 곡식등

집에서 준비해 놓았던 농작물을 가지고 나와서 팔고 있었다.

 

그동안 외지인들이 드나듦으로 그들의 소박했던 삶도 조금씩 변했는지

무표정하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에 이따금 장삿속 대화...

아쉽게도 세상 물에 조금씩 물들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과 자연이 있는 곳에

관광객이 많이 드나든다는 것이 경제적인  이득이야 있겠지만

그들의 평온했던 심성을 변질시킬테고

그건 너무 큰 죄악이 될 것 같아서

잠시 마음 한켠이 편찮았는데...

청산도는 정말 아끼고 싶은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다.

 

 

 





'국내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듀~청산도  (0) 2011.10.15
서편제의 당리 고개  (0) 2011.10.15
청산도 슬로길 맛보기  (0) 2011.10.14
청산도 가는 길  (0) 2011.10.14
땅끝에서...  (0)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