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인 모양인데
올려면 좀 좍좍 내리던가...
비도 정갈하게 시원스럽게 내리는 것이 좋지
오늘처럼 낮게 드리운 하늘이며 우중충하니 흩날리는 빗가루(?)는
영~ 맘에 안드네.
명절을 지낸 며칠 후부터
한쪽 눈에 핏발이 서기에 좀 피곤해서 그런 모양이라며
며칠 쉬면 괜찮겠지...했는데
어제 새벽녁엔 눈에 통증이 와서
잠을 깨어야만 했다.
일어나 눈을 드려다보니 전체가 벌겋게 충혈이 된 볼쌍사나운 상태!
건 둘째치고 통증이 심하니 고개를 숙일 수도 없더라.
오전에 부랴부랴 안과에 갔더니
홍체염이란다.
작년에도 앓은 적이 있어서 한동안 안과를 다녔었는데
다시 재발했다네.
이 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나 뭐라나~
지금은
주사 한대 맞고 치료를 받아서그런지 어쩐지
눈이 조금 부드러워지긴 했다.
에효~ 토끼눈.
봄의 싱그러움을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