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 시청앞 광장.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와중에도 광장은 사람들로 붐빈다.
광장에 갈 때면 의례 소매치기를 주의 하라는 인솔자의 당부를 몇번이고 들어야 했다.
스페인 현지인들의 소행이라기 보다는
같은 여행객으로 가장한 소매치기들이 많다고.
그러다보니 우리 일행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경계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되고
언제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첫날의 여정은 특히나 설레임과 함께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건 마치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눈만 빼꼼이 내밀고 세상을 바라보는 형상이라고 비유해도 될까나....?
물론 세상 모든 나라가 같겠지만
"유럽여행"하면 제일 먼저 소매치기 주의를 떠올려야 하니 거 참...!
광장 옆 골목에 있는 레스토란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는데...샐러드와 쇠고기,.그리고 애저에 와인도 한 잔!
애저가 적나라하지요?
쟤는 이 상황에서도 그저 웃고 있네요...
수도교.
세고비아는 물이 부족하여 근처 산의 물을 끌어들여 공급하기 위한 수로가 발달했는데이 수도교는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한 로마시대때 만들어진 것으로 2000년 전에 건설된 것이란다.
교량형태인 수도교는 돌로 쌓았는데
저 무거운 돌을 어떻게 접착시켜가며 아치형태를 만들었는지 실로 대단하다.
세고비아를 구경한 뒤에
다시 마드리드로...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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