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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야기

알함브라 궁전

by bigmama 2012. 4. 23.

4월 8일 일요일.

그라나다 여행의 백미인 알함브라 궁전을 접견하는 날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어로 '붉은 흙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그라나다 시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고원에 세워져 있는데

이슬람의 찬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궁전이었다.

 

스페인을 통치했던 마지막 아랍왕조는

스페인 국민의 국토회복 운동에 굴복하여

평화적으로 이 성을 스페인의 이사벨라왕에게 건네주고 아프리카로 철수하였다고 하는데,

 

아랍왕조가 스페인을 통치했던 그 시대의 건축물들이

스페인 후손들에게는 적잖게 귀한 보물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보며

아랍인들은 알함브라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문득 궁금해졌다.

 

기타 연주자인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애절한 연주곡을 알게 되면서

이 궁전의 존재를 그나마 알게 되었는데

알함브라 궁전 앞에 서서 잔잔한 물에 비친 궁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자니 감회가 새롭더라.

 

 

 

 

 

 

 

 

 

 

 

 

 

 

 

 

나자렛궁 입구에서.

나자렛궁 내부관람은 철저한 시간제 예약으로 하여 방문자 수를 관리하고 있다.

 

 

 

 

 

 

 

 

 

 

 

 

 

 

 

 

 

 

 

 

 

 

 

 

 

 

 

 

 

마치 레이스처럼...돌에 조각해 놓은 섬세하고 화려한 무늬는 가히 압권이었다.

 

 

 

 

보수중인...

 

 

 

마치 종유석의 흘러내리는 듯한 모양은 이슬람 건축의 상징인데 벌집 천장은 우주를 표현한 것이라고...

 

 

                 

                                                                                                                   

 궁전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사용하느라 연못이나 분수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궁안엔 원형 경기장도 있다.

 

 

 

알카사바성의 전망탑으로 가는 길.

 

 

 

 

 

 

 

이슬람 거주지역인 알바이신 지구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보이는 네바다 산맥에는 만년설이 하얗게...

 

 

 

 

스페인에 아랍 유적지가 있는 것이

스페인으로썬 어찌보면 아주 치욕스런 역사이겠지만,

그것도 엄연한 역사의 한페이지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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