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도바에서 세비야까지는 대략 2시간 반 거리.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 도시로
가극 '카르멘'과 '세비야의 이발사'의 배경무대인 플라멩고의 본 고장이다.
목축지대임을 알리는 모형..?
도로 양편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밀밭과 올리브 나무...
세비야 광장으로 갔다.
이곳 세비야 광장에서 찍은 우리나라 CF가 꽤 있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도 아름다운 광장이었다.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타일이 예술입니다~
이곳이 플라멩고 공연장입니다.
플라멩고는 15세기 이후 스페인 고유의 민속음악과 무용에
집시들의 독특한 멋과 양식을 첨가하여 독자적인 음악과 무용으로 만든 것이
오늘날의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다고. (여행사 일정에 적혀 있는 것 발췌)
무능한 가장을 대신해서 가장 역활을 해야만 했던 집시 여인네들이
그 스트레스를 푸느라 춤을 추었다고 하는데
불안과 절망을 춤과 노래로 승화시킨 것이 플라멩고라고 한다.
플라멩고의 유래를 잘 몰랐을 때는 단순히 댄스의 일종이라 생각했는데
환하고 이쁜 표정 대신 고뇌에 찬, 잔뜩 이그러진 무희의 얼굴과
막바지에 치달을수록 점점 더 격렬해지는 격정적인 몸놀림에서
여인네들의 고통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플라멩고의 처량하고 한서린 음율은
우리네 아리랑과 흡사한 정서가 담겨 있는데
집시들의 고달픈 삶이 짐작된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여장을 풀고
여행 둘쨋날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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