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후..
여름 내내 짓누르며 머물던 무덥고 탁한 공기층이 밀려난 모양이다.
상큼한 바람과 산뜻한 기온에
하늘은 어찌나 맑고 청명하던지~~
태풍때문에 뜻하지 않은 물난리를 만나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뉴스를 장식하는데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고요하고 태평한 얼굴이다.
간간히 태풍이 지난 흔적들이 보이긴 했지만
대지도 그새 평온을 찾았다.
같이 걸으실까요?
오랜만에 들길을 걸었다.
산길과는 또 다른 느낌...
넉넉하고 보드랍고 풍요롭고 포근하고...
따가운 햇살 아래 가을은 영글어 가고...
파란 하늘이 어찌나 이쁘던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점점 더,
자연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나이 들어감의 증거...?
남성 호르몬이 팍팍 나와야 할 이 때에
이런 감성이라니...
'산책,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깃든 북악 산책로 (0) | 2012.10.18 |
---|---|
숙제하러 간 산행 (0) | 2012.09.09 |
구기 계곡 (0) | 2012.08.16 |
여름날 산책길에서... (0) | 2012.08.03 |
구기계곡을 따라서 대남문으로 (0) | 201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