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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저녁 산책

by bigmama 2012. 9. 3.

조석으론 서늘해도 한낮의 무더위는 한 여름 못잖다.

주말 오후 늦게 나선 산책길,

마침 해가 저물고 있었는데

깔끔한 실체를 고스란히 드러낸 동그란 해는 손으로 톡'떼어 갖고 싶을만치 곱고도 아름다웠다.

일단 북악 스카이웨이를 따라서 창의문까지...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서울 성곽의 모습.

 

 

 

 

고즈넉했던 이 곳 부암동은

'산모퉁이'라는 카페가 tv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촬영 장소가 된 후 수많은 연인들로 붐비는 명소가 됐다.

덕분에 좁은 길따라 차들이 빽빽하게 세워져 있고...

하나,둘 새로운 카페가 생겨나고...

 

부암동에는 이외에도 젊은이들에게 유명한 명소가 많다.

백사실도 그렇고,

부암동에서 연결된 북악 산책로가 개방된 후로 더 많은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이곳을 찾아 오는데

창의문 옆의 '에스프레소'나 '치어스'라는 치킨집은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서

우리같은 노땅(?)사람들은 이젠 들어갈 기회조차 가질 수가 없다.

 

'에스프레소'는 직접 갓볶은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리는데

그 향과 맛이 일품이었고

'치어스'는 깨끗한 기름으로 바삭~하게 구워낸 치킨이 참 맛있었는데...

 

 

 

 

 

 

 

 

창의문에 도착.

어디로 가서 저녁을 먹을까...고민하다가

낙지볶음으로 저녁 메뉴를 정하고 내처 무교동으로 go~

버스를 타고...

 

 

 

낙지볶음과 감자탕에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노천카페에서 맥주도 한 잔씩...

 

 

 

청계천에 가봤더니

주말 밤 청계천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나 연인들로 초만원...

 

 

 

 

 

 

 

그들의 행복한 한때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

 

 

 

 

 

외국인 여행객들이 이곳에 주루룩 걸터 앉아서

즉석 음식으로 식사 중...

참 자유스런 여행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깊어가는 여름 밤.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하고

주말의 소박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도란거림이 그득했던 시내의 밤 풍경은

아름다운 시간,아름다운 시절...

 

교보빌딩 앞에서 택시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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