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휴학으로
졸업을 한 학기 미루게 되었고...
한동안 본인보다 에미의 상심이 더 컸던 시간들이었지.
시끌벅적한 잔치집 같은 2월의 전기 학위 수여식과 달리
차분하고 조촐한 후기 학위 수여가 되어
내심 아쉬운 마음이야 들었지만,
아들의 청년 시절의 꿈과 야망과 고뇌와 시련의
격동적인 가슴앓이가 오롯하게 베어 있는 그 현장을 휘~한 바퀴 둘러보니
왠지 가슴 한 켠이 뭉클해 지고
캠퍼스 내의 모든 것들이 애틋함으로 다가 온다.
활짝 열려진 가슴과
반듯한 어깨에 희망을 얹고
힘찬 발걸음으로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무한한 축하를 보낸다.
꿈을 잃지 않는 자, 꿈을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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