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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가을날의 하루

by bigmama 2012. 9. 27.

 

 

 

 

 

가을이 이렇게 성큼 다가온 줄 몰랐다.

그저 더위만 물러갔을 뿐이라고, 아직 가을은 조금 더 있어야 올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나가 본 광화문 거리의 은행나무 조차 노란 빛이 스며들고 있었다.

흠...진짜 가을이네...

 

친구들과 안국동 블랙스미스의 이층 창가에 앉아 가볍게 점심을 먹은 후

향기로운 커피를 앞에 놓고 담소를 나누며

바쁘게 지나가는 행인과 길게 꼬리를 물고 서있는 자동차의 행렬을 내려다 보면서

명절 준비 걱정에 마음이 괜시리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우리들의 하하호호 웃음 속에 현실은 저멀리 밀려나 버리고...

 

친구들과 이별을 고하고서야

발을 동동거리며 현실 속을 부지런히 오가야만 했던 오늘 하루의 일과.

 

 

 

 

이곳을 빌어,

이곳에 발걸음 해주신 소중한 친구들에게 미리 인사를 전합니다.

며칠 있으면 둥그런 보름달이 뜨는 중추절이네요.

그동안 삶에서 바쁘게 움직이시던 걸음은 잠시 멈추시고

만개한 보름달을 맞아 소원도 빌어 보시고

주변과 넉넉한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되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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