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2)- 귀가하며..

닭볶음탕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났더니

포만감이 느껴지고 졸음이 눈가에 솔솔 내려 앉겠단다.

음식점의 따뜻한 온돌에 드러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털고 일어설 밖에...

 

삼청동을 향하여 go~

 

 

 

 

 

 

 

삼청공원으로 가는 길.

 

 

 

 

 

여기가 삼청공원입니다.

 

 

 

 

 

삼청동길로 들어서니

각 상점의 직원들과 미화원 아저씨들이 나와서 눈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청와대 춘추문 앞.

 

 

 

 

 

 

 

 

 

 

 

 

 

 

 

청와대 정문.

 

 

 

 

 

 

 

 

 

 

봉황분수대.

예년에는 이 분수에 트리장식이 아주 우아하면서도 화려했었는데

올해는 전혀 치장되어 있지 않았다...

 

 

 

 

 

 

 

 

 

 

 

 

 

 

 

모처럼 첫눈(?) 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서

산속에는 앙상한 겨울 나목들을 포근하게 감싸안은 흰눈으로 신비로운 세계가 열리고

비로소 눈다운 눈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하산한 순간,

삼청동길부터 청와대앞 등 도로에는

많은 이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땀을 흘려가며

눈을 치우고 길을 내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현실이란 이런 것....

 

그렇더라도

이렇게 탐스럽게 펑펑 내려 준 하얀 눈은

우리들 메마른 감성에 한방울 윤활류는 되었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