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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정월 대보름 축제

by bigmama 2013. 2. 23.

내일은 정월 대보름.

오곡밥 재료와 부럼,나물 몇가지를 준비하려고 동네 마트에 나갔다가

자치단체에서 대보름 행사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집에서 카메라를 챙겨 나가 봤는데...

 

 

 

 

지신밟기...

 

 

 

 

 

 

 

 

 

 

 

 

 

 

 

 

 

이 분 표정이 어찌나 자연스럽고 흥에 겨워 보이는지

내내 모델로 삼았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는 커피만 한 잔 마셨음.

 

 

 

 

 

 

 

 

 

달집 태우기...

 

 

 

 

 

 

 

 

 

 

 

 

 

 

 

어린 학생과 주민들이 그동안 짬을 내어 준비한 모양인데

비록 어설픈 동작이었지만 꽹과리와 징소리, 북소리 장고소리가 더불어 어울려지니

나름 신명나는 한판이 되었다.

 

각박한 사회라고 누가 말하던가.

초면의 낯선 얼굴들이지만

누구나 할 것없이 서로 친근한 눈빛을 교환하고 인정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더라.

 

전통을 이어간다는 건

삶의 모습이 내리 이어짐을 뜻할 터.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를 하며

나라를 생각하고,

이웃을 위하고,

자신의 복을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촐하면서도 사랑이 넘쳐나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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