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을 보다가
요인들의 주변에서 무심한 듯한 표정임에도 경계의 눈빛으로 좌우를 살피는 경호원들을 보자니
문득 그 옛날의 보디가드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지금은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강렬한 몸짓과 눈빛의 휘트니와
다소 드라이하지만 충성스런 케빈의 오묘하게 어울리는 조화와
알게 모르게 싹틔운 사랑이 그리 애틋해 보이고 멋질 수가 없어서
그리하여 몇날 밤을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애가 둘 딸린 이 아줌마도 가슴아프게 만들던 영화였다.ㅋ~
스크린 속 휘트니 휴스턴은 반짝이는 구릿빛 피부가 정말 매력있고 아름다웠는데,
더군다나 그 맑고도 호소력있는 풍부한 가창력과 음색을 너무도 좋아해서
영화를 보고난 뒤
이 영화의 주제곡인 I will always love you의 LP음반도 구입해서 듣고 듣고 또 듣고 했었구만
어쩌다 이리도 빨리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개인적으로도 참 안타깝다.
그러고 보니 그녀가 떠나간 때가 아마 이즈음이었던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