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이야기

광양 매화마을

by bigmama 2013. 3. 30.

현지의 일기예보를 보며 대충 기온을 가늠하고 얄팍한 옷차림을 생각했는데

이른 아침의 서울은 꽤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옷차림에 고민을 하다가

서울 기온에 맞춰 옷을 입고

대신 얇은 점퍼를 여벌로 준비하여 가방에 넣었다.

 

아침 6시 50분 서울역.

삼삼오오 모여있는 여행객들 틈에서 반가운 얼굴을 찾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함박웃음으로 마주한 우리들의 잔잔한 수다가 시작되면서

이제 광양으로 간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꽃구경은 둘째치고

봄이 물오른 모습도 보이지 않고 그저 썰렁한 모습들 뿐이어서 의아해 했는데

섬진강변에 가까이 이르자 봄내음이 가득하다.

 

노란 개나리도 보이고 하얗게 핀 매화도 보이고

벚꽃도 팝콘터지듯 제 속살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남도대교 주변은 벌써 벚꽃이 활짝 피어 있어서

매화를 보러가는 길목은 벚꽃들의 영접으로 황홀한 여정이었다.

남도대교를 건너 전라도땅으로~

 

 

 

 

 

 

 

 

 

역시 남쪽이라서...

강렬한 햇빛은 뜨거움이 느껴질 정도였고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데

얇은 점퍼를 가져 온 것이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되던지...

 

 

 

 

 

 

 

 

 

 

 

 

 

 

 

 

와우~

흐드러지게 핀 하얀 매화꽃으로 뒤덮인 농원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름다운 봄이야요~~

 

 

 

 

 

 

 

 

 

 

거침없이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빛과 하얀 매화꽃이 어우러지니

너무 눈부셔서...

 

 

 

 

 

 

 

 

 

 

 

 

 

 

 

 

 

 

 

 

 

 

 

 

 

 

 

 

 

 

 

 

 

 

 

 

 

 

 

금강산도 식후경.

홍쌍리 매실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빈 비빔밥과 파전으로 점심을 먹고~

 

 

 

 

 

 

 

 

 

 

 

 

 

 

 

 

 

 

 

 

 

 

 

 

 

 

 

 

 

매화꽃은 이번 주중이 절정이었던 듯하다.

그새 낙화도 많이 보이고 시들어 가는 꽃도 많았는데

아마도 이번 주말을 넘기면 이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사그라질 듯...

눈부시도록 하얀 매화꽃을 눈에 담고, 가슴에 새기고...

 

광양땅에는 매화뿐이 아니고 온갖 봄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매화,동백,벚꽃,개나리,진달래 목련...

우리나라의 봄은 광양에 제일 먼저 내려 앉는 듯.

그래서 더 즐거웠던 광양 여행.

이제 산수유를 보기 위해 구례로 go~

 

 

 

 

 

 

  

'국내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산수유를 만나러 간다..  (0) 2013.03.31
벚꽃만발 화계장터  (0) 2013.03.30
강천산(2)-아찔했던 구름다리  (0) 2012.11.02
강천산(1)-오색단풍의 화려한 유혹  (0) 2012.10.31
담양 죽녹원  (0)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