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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이야기

몽마르트르 언덕

by bigmama 2013. 5. 11.

몽마르트르에 도착했을 때는 이내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이 불면서 비가 내리니 기온이 급히 낮아져서 추위가 엄습해 오는데

런던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온 우리들인지라...

그나마 백에 머플러가 있어서 

목덜미를 파고드는 한기를 조금은 막을 수 있었다.

 

자잘한 상점이 있는 골목길을 한 100여m 걸어갔을라나...

몽마르트르는 순교의 산이라는 뜻으로

언덕위에는 성당이 있었는데

천주교 신자인 친구가 예수성심 성당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정식명칭은 사크레쾨르 성당.

 

몽마르트르 언덕..하면

많은 무명화가들의 캔버스가 즐비하게 서있고,

예술인과의 교감이 있고 느낌이 있는 

아주 낭만적인 그런 곳으로 늘 소개되어서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했던 곳인데...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골목길이 붐빈다.

 

 

 

 

 

 

 

성당 앞 회전목마...낭만 발견~

 

 

 

여러 돔과 첨탑이 어우러진 비잔틴 양식의 이 성당은 보기에도 성스럽고 존귀해 보였다.

 

 

 

 

 

 

 

 

 

성당의 발코니랄 수 있는 곳에 다다르니 불쾌한 냄새가 역겹다.

바닥에 수없이 그려진 얼룩의 정체도 냄새로 금방 확인되었는데

순간 낭만의 기분이 확 깨지고...ㅋ

 

 

 

전망 좋습니다...파리를 내 품안에...

 

 

 

 

 

 

 

 

 

 

 

성당 안으로 잠깐 들어가 보았는데

바깥의 어수선한 분위기완 달리 숙연하고 엄숙함 속에 많은 이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아멘.

 

 

 

 

 

 

 

 

 

 

 

 

 

비때문에 화가들의 캔버스는 천막속으로...

 

 

 

 

 

 

 

 

 

 

 

 

 

 

 

 

 

 

 

 

 

 

 

 

바람불고 비는 내리고...

우산까지 받쳐쓰고 사진을 찍느라 사진이 조금씩 흔들린 것 같네.

 

몽마르트르 언덕에 오르니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비 내리는 날이라서 최상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저멀리 물안개에 잠긴 아득하고 고즈넉한 도시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관광객의 신분으로 물설고 낯설은 타국에서

숨가쁜 시간들을 보내며 마냥 업되고 흥분된 마음뿐이었는데

그래도 탁......트인 전망 앞에 서니

잠시나마 숨을 고르며 사색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

 

 

 

 

버스를 타기 전에 물과 음료수,과일 등을 구입한 마켓.

몽마르트 언덕 오르는 골목길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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