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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이야기

뮈렌산 등정(?)

by bigmama 2013. 5. 15.

스위스의 라우터 브룬넨역.

케이블카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열차라고 하기도 모호한 것을 타고 한 25분여 올라갔나... 

공중을 날기도 하고 레일을 따라 대지를 달리기도 하고...아마도 그랬던 것 같은데

차창밖 풍경에만 신경을 쓰느라 자세히 살펴보진 못했다.

 

 

 

 

 

 

 

 

알프스 산맥의 줄기는 그림으로 감상하고...

 

 

 

 

 

 

 

 

 

 

아름다운 스위스의 산골마을을 굽어보며 알프스 산맥을 오른다..

 

 

 

 

다행이 비가 그쳤기에

융프라우의 만년설에 덮인 웅장하면서도 초연한 자연의

대 장관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고 그 희망을 가슴가득 품었다.만,

 

 

 

 

 

 

 

 

 

 

위로 올라갈 수록 점점 안개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점 안개가 짙어지면서

눈쌓인 풍경들이 환영처럼 다가왔다 사라진다.

 

 

 

 

 

 

 

 

 

 

 

 

 

 

 

 

 

 

 

 

 

 

 

 

 

 

 

 

 

 

 

 

 

주변에 달팽이가 지천이었는데

식용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에서 달팽이 요리가 발달한 이유가 짐작되었다.

 

 

 

 

 

안개속을 그냥 헤맸답니다...

 

 

 

 

5m 앞도 안보이는 시야..

 

 

 

 

조금 올라갔더니 휴양지가 있더라구요.

 

 

 

 

약수가 있었는데..필시 빙하가 녹은 물일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먹었다..

 

 

 

 

 

 

 

대충 예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날이 맑았으면 좀더 많이 올라갔을텐데...

 

 

 

 

역주변 카페의 모습.

 

 

 

 

 

 

 

 

 

 

한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하였다..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

내려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마실 수는 없어서 take out .

 

 

 

 

 

 

 

 

 

 

 

 

 

 

 

 

 

 

 

 

 

 

 

 

 

 

 

 

 

 

 

 

 

 

 

처음엔 만년설을 이고있는 융프라우를 볼 생각으로 잔뜩 기대를 품었지만 날씨 상황이 너무 안좋다 보니

아예 미리 체념을 해서 그런지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유유자적...안개속에서 놀다 내려왔네요..

다시 버스를 타고 하염없이 달려갑니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원의 모습은 파노라마처럼 흐르고

그 모습은 내 눈과 가슴에 각인되어 갔다.

그러고 보니 스위스의 한 휴게소에도 들렀는데 사진도 안찍었네..

 

이제 그토록이나 고대하던

이태리를 향하여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