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렌산 가는 길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기에
어둠이 내려 앉은 길을 달려서 달려서...이태리 밀라노로.
그동안 하루에 한나라씩 방문하고
이제 남은 일정은 이태리에서 보내게 되는데...
밀라노에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안내되었다.
점심을 벨포트에 도착하기 전에 유로레일을 타고가며 도시락을 먹은 이후로
근 9시간이 지난 후였는데,
그렇다고 그동안 그냥 맨입인 채 있었던 건 아니고
한국에서 가져간 간식거리를 두루 먹었기에 크게 허기를 느끼지는 않았다.
이태리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받은 밥상의 메뉴는 피자...
피자맛은?우리나라 이태리 식당에서 먹는 피자와 같은데 조금 더 짜더라구요.
그리고,꿀은 안주더라구요.
저녁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나 했더니
두오모 성당을 둘러보러 간다네...
아마도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었을텐데...
그리하여 인적도 별로없고 조용한 밀라노 밤거리를 거닐며 두오모 성당으로 갔다.
인솔자 왈..이 늦은 시간까지 일정이 계속되는 건 처음이라고...
그러게...하이디산 케이블카는 왜 고장이 나가지고 이렇게 일정이 늘어지게 만들었누...
두오모 성당은 14세기 말 공사가 시작되고
18세기 나폴레옹에 의해 완성된 고딕 양식의 성당이라고 함.
성당 옆에 있는 빅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 갤러리아의 전경.
엠마뉴엘레 2세의 기마상입니다.
정교한 조각과 섬세한 조형미가 성당의 신성함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듯 하다.
비록 밤이긴 했어도 그 수려한 외모와 웅장함에 탄성이 나왔는데
허긴,세계에서 4번째의 크기를 자랑한다니.
종일 기차에,버스에,케이블카를 번갈아 바꿔타고
장거리를 오가느라 심신이 피로할데로 피로한데다
야밤이다보니 세심하게 구경하기도 힘들어서
대충 보는 듯 마는 듯 하였는데
낮에 대면하였더라면 더한 감동을 느끼고 좋았을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태리어 몇가지..
챠오~ 안녕
본 조르노~ 좋은 아침입니다.
보나 쎄라~ (저녁 인사)
그라~쩨 감사합니다
아모레 미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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