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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이야기

단테와 베아트리체

by bigmama 2013. 5. 18.

세익스피어,호메로스,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으로 불리는 단테.

그 단테의 첫사랑이자 영원한 사랑이었던 

베아트리체가 잠들어 있는 단테교회를 방문하였다.

 

단테가 9살때 우연히 만나 평생 사랑하게 된 베아트리체.

그렇게 베아트리체를 향한 단테의 열정적인 사랑은 

평생 대작인 "신곡"을 탄생케 했다.

대충 이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단테 교회.

단테가 이 교회를 다닌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베아트리체의 묘가 있네요.

그리하여 단테의 품에 잠든 베아트리체..

 

 

 

 

 

교회 내부는 아주 소박하다.

베아트리체 묘 건너편에 또 하나의 묘가 있었는데 그 묘는 베아트리체의 유모의 묘라고.

 

 

 

베아트리체의 묘.

 

 

 

 

 

골목 입구에는 단테의 흉상이 있고, 단테의 생가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일편단심 단테 흉상.

우수에 가득찬 표정이 시선을 한참 머물게 하네...

 

 

 

피렌체 로컬 가이드였던 모하마드씨.

챠오~ 그라~쩨

 

 

 

 

단테와 베아트리체에 대한 검색에서 구체적으로 알게된 이야기의 내용은...

9살 때 아버지를 따라가 참석했던 한 이웃귀족의 파티에서

단테는 운명적으로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베아트리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순간 연정을 품은 단테는

그후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야 베아트리체를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만남도 고작 길에서 눈인사만 나누고 마는 허망한 만남이었다

하지만 그 마지막 만남은 단테에게 사랑의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들었으며...

 

그 후...단테는 단테대로,

베아트리체는 베아트리체대로 각자 결혼을 하였고

베아트리체는 2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만,

 

단테의 마음에 깊숙히 자리한 베아트리체는

그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는 뮤즈로 남아

단테 필생의 대작인 신곡에서 신의 경지로 찬양을 받으며

숭고한 사랑의 이상형으로 재탄생된다....

 

베아트리체가 사망한 10년 후에 단테는 공적인 일로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당했으며

평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추방당한 후에 이탈리아와 유럽 전역을 떠돌며

외롭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단테의 유일한 위안은

죽은 베아트리체를 향한 열렬한 사랑이었다고.

 

그 열정적인 사랑의 힘으로 마침내 신곡이 탄생되었는데

신곡을 완성한 직후 단테는 열병으로 객사했다고 한다.

참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을 여미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그토록 깊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걸 알았을까요...

몰랐을 것 같은데...

 

남성들에게 연인의 상징으로도 일컬어지는 베아트리체.

그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칭송되고  

뭇남성들이 갈망하는 아름다운 연인의 상징으로까지 재탄생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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