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는 말이 무색한 요즘.
마지막 사진 과제도 마련할 겸,홀로 나들이에 나섰다.
여러번 가본적이 있는 곳이기에
아주 익숙하게 나의 휴식처를 찾았는데...
역시나~~
아름다운 풍광은 내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인적없는 한가로움도 너무 마음에 들고...
짙은 푸르름 사이로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빛에 눈이 부셨지만
이 휴식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듯한...그런 착각.
풀 한포기, 바람 한줌도 너무나 소중한...그런 곳.
텃밭인 줄 알았는데 연밭이었네..
무성한 연잎들 사이로 연꽃 봉우리가 수줍게 영글고 있었다.
7월이 되어야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듯...
백로 발견~(왜가리는 잿빛이라네요..제가 무식해서...)
친구를 만난 듯 어찌나 반갑던지~
비상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지만 매번 빗나가고...간신히 뒷태만.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 갑니다..
외로움이 혼자여서 느끼는 고통이라면
고독은 혼자여서 느끼는 즐거움.
그리하여 자연과 깊은 교감을 나누게 되는...
이따금 고독한 것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