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감 촬영을 위해 마포대교 위로 올라갔는데
대교 난간에 적힌 글이 발길을 붙잡는다.
밥은 먹었어?...
사진촬영보다도 그 글에 마음을 홀랑~빼앗겨서는
다음 글은 무엇인가..궁금해 하며
글을 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진정이 느껴지는 고운 글, 따뜻한 말은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주네요.
한 문장,한 문장 읽다 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평온해지는 것이
마치 누군가가 위로해 주고 도닥여 주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언젠가 마포대교에서
투신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글귀가 고독한 가슴을 품고 이곳에 선 이들에게도 깊게 가닿았으면...
사진찍으러 왔다가
고운 글귀를 가슴에 새기며
덩달아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