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잘먹고(?) 사는 세상에
굳이 보양식이 뭔 필요가 있을까..싶으면서도
무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고, 특별하게 맛있는 것도 없을 때,
무언가 색다른 음식을 먹게 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요즘 입맛이 있네,없네 하면서도 체중이 늘어나서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지만)
이 날 찾아 간 풍천장어집은
참숫불에 직접 장어를 구워 먹는 집인데
야외에 설치된 나무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으니
실내와 다르게 분위기가 소박하면서도 꽤 낭만적이다..(또 낭만...ㅎ)
밑반찬으로는 더덕무침과 야채 무침,쌈야채,깻잎 장아찌 등으로 간단함.
맛있게 익어갑니다~
두마리는 소금구이로...
미리 초벌구이를 해 놓은 장어를 다시 구워서
테이블에 내어 주는 보통 장어집과 달리
숯불에서 직접 구우니
장어 특유의 민물 냄새도 안나고 기름기도 없어서 훨씬 더 담백하고 고소하다.
근데 장어가 원체 비싼지라...값이...1kg에 65,000 (두마리)
넷이서 세마리 먹었다.
입가심은 냉면으로...
주부들의 점심 식사비로는 좀 과하긴 했지만
이것도 우리 주부들에게는 특별한 힐링의 일종이니
너그러이 보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