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매 끼를 제대로 해먹을 수도 없고, 매 끼를 사먹을 수도 없고...
휴일날, 식구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점심에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밥피자로 결정~~
밥피자는 아토피때문에 인스탄트 음식이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멀리하는 아들을 위해
가끔이나마 먹고 싶은 피자를 먹을 수 있도록
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궁리 끝에 만들어 낸 음식이다.
대충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서
엉성한 토핑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올리브나 구운 베이컨 등을 첨가하면 더 맛있을텐데..)
만들다가 뒤늦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특별히 레시피랄 것도 없고 아주 간편한 방법이라서
이곳에 소개해 봅니다.
비엔나 소세지는 끓는 물에 삶아낸 후 얇게 썬다.(지방과 첨가물 제거를 위해서)
피망도 얇게 썬다.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바르고 밥을 밀가루 토우처럼 얇게 펼친다.(누룽지 만들때처럼 하면 됨.)
그 위에 토마토 소스를 바른다.
비엔나 소세지를 얹고~
피망도 얹고~
모짜렐라 치즈도 듬뿍 뿌리고~
팬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이렇게 치즈가 녹아 내리면 요리 끝~
안이 드려다 보이는 유리 뚜껑이 좋겠지요.
불은 처음부터 제일 약하게 하고 조절하지 않는다.
너무 센불에서 조리하면 딱딱한 누룽지가 되므로 기호에 맞게 불조절하는 것 잊지 말 것.
후식으로는 수박 화채로.
장마 뒤끝이라 그런지 수박이 맛이 덜해서 어쩔 수 없이 화채를 만들었다.
과일 맛없는 건 참 처치 곤란이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주방에서 음식 준비하는 것도 많이 힘들기도 하고...
밥맛없을 때 식사대용으로도 꽤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