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로콜리가 몸에 특히나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해독쥬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원래가 한식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채소인지라
한식 밥상을 주로 차리는 우리집에서는
기껏 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는 정도였는데,
그것도 식구들이 그리 즐겨 하지 않아서
카레를 만들 때도 집어넣고 잡채를 만들 때도 집어넣고..
그래도 자주 먹게되진 않더라.
좀더 다양한 요리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던 중에
모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힌트를 얻어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
이젠 확실하게 우리집 밥반찬으로 자리메김하였다.
요즘에는 브로콜리가 그리 비싸진 않더라구요.
기둥에도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니까 잘라버리지 말고
이렇게 세로썰기를 하면 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브로콜리를 넣고 살짝 데친다.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면 금방 꺼내시고
설익은 맛이 싫으면 조금 더 삶으면 되는데 그건 각자 기호에 맞게..
호두와 아몬드등 견과류를 간다.
개인적으론 텁텁한 맛을 싫어하기에 곱게 갈지 않고
원두 브랜더로 살짝 돌려줌.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데친 브로콜리를 볶다가(제일 약한 불)
마요네즈 조금 넣고, 견과류 간 것도 넣고 잘 뒤섞어 준다.
요기서 맛을 한번 보고
간이 맞지 않으면 소금 조금 첨가.
마요네즈는 견과류 가루가 브로콜리에 잘 묻도록하는 역활을 해 주는데
이것도 각자 취향에 맞게 그 양을 조절하면 됨.(브로콜리 한개에 마요네즈는 티스푼으로 1~2개)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합니다.
브로콜리 샐러드 완성~
브로콜리의 아삭거림과
견과류 알갱이가 씹히는 식감이 꽤 즐겁습니다.
빵과 함께 먹어도 괜찮지만
밥반찬으로 한번씩 집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있어서
진한양념이 주된 우리네 반찬 사이사이에서 느껴지는 그 맛이 괜찮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