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고..
봄이 왔나보다고...수근수근...조잘조잘...
저 아랫마을엔 봄 꽃이 활짝이라는 소리에
길게 목 빼고 기웃기웃 거리며 입맛만 다시는 중에
우리 집 베란다야말로 봄이 한창이라~
꽃샘추위도 아랑곳없이 화들짝 피어버린 철쭉은
벌써 분홍 꽃잎이 하나,둘 떨어져 내리는데
군자란의 고운 자태가 시선을 붙든다.
사랑초라고 아시는지~
보랏빛 잎파리가 하트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올망 졸망 작은 연보라빛 꽃이 보랏빛 바탕에 한창 꽃수를 놓고있다.
군자란과 사랑초에 질세라
한창 꽃대를 올리고 있는 쟈스민까지 겻들여
집안에서 즐기는 봄향이
이리 고마울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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