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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이야기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by bigmama 2013. 11. 25.

2013.11.1

포스토이나 종유동굴과 블레드 투어를 하는 날.

 

세계적인 종유석 동굴인 포스토이나 종유동굴.

수백만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루어진 갖가지 종유석들은

이 동굴의 탄생과 역사가 담겨있는 증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동안 꽤 많은 종유동굴을 구경했던 까닭에 대충 어떤 모습일지는 짐작이 가지만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그 규모에 많은 기대감을 가졌는데...

 

갑작스런 돌발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아쉽게도 동굴관광을 포기하게 되었다.

당혹감속에 공포가 엄습하여 마음이 어지러웠던 지난 시간들이 생각나네..

 

 

 

 

 

이른 아침,창밖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야외카페의 테이블을 정리하는 주인장의 분주한 손길이 보였다.

 

 

 

가볍게 동네 산책하고~

 

 

 

 

 

포스토이나 종유동굴.

 

 

 

 

 

 

 

 

 

 

 

 

 

 

 

 

 

 

 

 

 

 

 

 

 

동굴 내부를 보기 위해서 잠시 들어가 보았네..

 

 

 

총천연색으로 이루어진 동굴 내부가 어찌나 화려하고 아름답던지...

 

 

 

기차 철로가 나있는 동굴 내부 모습.

동굴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동굴 기차를 타야 한다.

 

 

 

 

 

 

 

 

 

 

 

이 사진에서는 멀리 찍혀서 분간이 잘 안되지만

실은 양 콧구멍에 솜을 꽂았다.

 

 

 

 

 

 

 

인솔자가 동굴 관리자에게 만반의 준비를 시켜놓고 투어를 위해 떠나고

일행들이 종유동굴을 관광하는 동안 우리 부부는 따스한 볕이 드는 야외카페에서

카푸치노를 앞에 마주하고 앉았는데

참..만감이 교차하던 순간이었다..

 

햇살은 어찌나 아름답게 빛나던지...

관광객을 태운 열차가 떠난 후의 동굴입구는 잠시 적막감이 감돌았긴 했지만

곧이어 작은 평화가 찾아왔다.

 

손님을 기다리는 야외 탁자에 가지런히 덧씌운 빨간 식탁보가 어어쁘고...

탁자위 소담스런 화분이 앙징스럽고...

반짝반짝 빛나는 잎새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일행이 돌아 오기를 기다리면서 보낸 그 두시간의 휴식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참 편안한 시간들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이국의 햇살과 바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돌발상황(건강문제)이 생기다 보니 경황이 없어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

이 사진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후 찍은 사진들인데

이번 동유럽 여행은

두고두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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