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있는 날.
이번에는 간만에 영화도 보기로 하였고
요즘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변호인>을 선택하였다.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세간의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대충들어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영화 첫 말미에 본 내용은 "허구"라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적인 정치성향과는 전혀 상관없이
울 아들도 그렇고 영화를 본 주변의 지인이나 친구들이
한결같은 찬사를 하기에
뒤늦긴 했지만 직접 영화를 보고 그 느낌을 공감해보고 싶었다.
어쨋거나 이렇게 해서
<변호인>을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야 다들 아는 스토리이니 생략..
영화를 보면서
몇해전에 ebs의 마이클 셀던의 강의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의론이 내내 생각이 났다.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
이 영화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활약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정의라는 올바른 이유로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가치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이 영화에 이토록 많은 관객이 몰렸다는 것은
사람에게서 따스한 인간애를 느끼고 싶었던걸까
누군가 정의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걸까
외롭고 힘든 이 현실에서...
<변호인> 앞에 앉게 된
그 헛헛하기도 하고 공허하기도 한 심중을 알것도 같고
무언가로부터 위로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실은
나도 따스하고 정의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