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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즐기기

국악극 <환생>

by bigmama 2014. 4. 6.

국악극 <환생>을 관람하던 날.

남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극장의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린 국악단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이 끝나면 한창 벚꽃이 만개한 남산도 걸어볼 생각에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다.


동대입구역에서 친구를 만나 국립극장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시간도 널럴하기에

흐드러지게 핀 꽃구경을 하면서

한적한 장충단 공원을 지나 남산 자락을 걸으며 국립극장에 도착하였다.


지금도 차를 타고 장충단 공원 옆을 자주 지나다니기는 하지만

장충단 공원은 어렸을 적에 아빠를 따라 몇 번 가보았던 곳이었는데

옛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더라...처음 와본 낯선 곳처럼 참 생소하더라는.

이럴 때마다 느껴지는 건 세월의 흐름...






공원에서 남산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계단 한가운데 돌탑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까운 길을 놔두고 일부러 극장 주변의 남산길을 걸어서 국립극장으로 갔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

가족과,친구와 함께 벚꽃 나들이 나온 사람들 모두 행복한 표정들이다.











공연 전 공연장 모습.


















다행이 맨 뒷좌석이어서 몇 컷 도둑 촬영을 했다..ㅎ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매섭게 분다.

남산을 휘~돌아서 남대문쪽으로 내려가려던 계획은 포기해야만 했는데

동대입구역으로 걸어가는 내내 싸늘한 봄비는 계속 내렸다.



이 공연은 정읍의 역사와 철학,국악을 담아낸 공연으로

정읍사 국악단이 동학혁명 12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공연이란다.


때론 신비롭게,때론 역동적으로

해금과 가야금, 대금 북 등의 국악기의 애잔한 가락과,

그 가락실린 소리꾼의 구슬프고 애닯은 소리와 합창에다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대를 엮어 나갔는데

특히나 요즘 고전무용을 배우는 까닭에

고전 무용수들의 손짓 발짓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컸던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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