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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봄맞이

by bigmama 2014. 2. 25.

정말이지 미세먼지는 너무 심각한 것 같다.

이젠 뿌연 하늘만 봐도 숨이 막히는 것 같고 답답한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올해만 있는 특이한 현상도 아닐테고

무슨 특별한 방법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질 터인데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런지...생각할 수록 우울해지네...

 

요즘은 미세먼지가 심하니 외출을 자제하라는 뉴스가 왕왕 보도되고 있는데

예전에는 그냥 연무려니 생각하고

일상 활동하는데 크게 부담을 느끼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산에 가는 것도 산책하는 것도 많이 주저스럽다.

 

남편마저도 미세먼지가 무서워서(?)

그 좋아하는 산에도 안가고 방콕하던 주말.

미세먼지를 탓하며

집에만 있으려니 좀이 쑤시길래

베란다를 얼쩡거리며 사진만 찍었네...

 

 

 

 

 

 

 

 

 

 

 

 

 

이제는 날이 완전히 풀린 것 같지만

며칠 전에,

날이 풀려서 포근할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두툼한 겨울 외투대신 가볍게 입고 외출했다가 얼마나 추웠던지...

 

이번 겨울은 큰 추위가 없어서 냉해도 받지 않고 잘 자란 베란다 화초들..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과는 상관없이

철쭉도 화사한 봄빛을 내뿜기 시작했고

수줍은 듯 사랑초도

길고 여린 꽃줄기를 한들거리며 앙징맞은 꽃을 피우고 있다.

 

우중충한 밖과는 다르게

여린 잎사이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을 보니

그나마 마음에 큰 위안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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