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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꽃 농원에서..

by bigmama 2014. 3. 4.

3월이 되어 봄기운이 완연하니 텃밭 일구기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났다.  마침 한가로운 날이어서 내친김에 화원이 많이 있는 일영쪽으로 go~~  먼저 밭준비에 필요한 퇴비를 3포대 사서 차에 실어 놓고  화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꽃삼매경에 빠졌는데... 





 

































병솔나무 꽃.



대부분 화초들은 아직 온실에 기거하고 있는 중이긴 했지만  꽃샘추위가 지나고 나면 노변에 나와 있을 것이라고 한다. 꽃을 둘러 보다가 눈에 띄는 나무를 발견했다. 제주도 허브농원에서 보았던.. 또 이태리 쏘렌토에서 보았던 그 나무... 꽃이 참 희안하게 생겨서 한동안을 드려다 보았던 그 나무였는데  이름이 병솔나무란다. 제일 궁금했던게 이름이었는데 "병솔"..얼마나 정감있게 들리던지... 반가운 마음에 한그루 사면서 관리방법을 듣긴 했지만 직접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밖에...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호주가 원산지이며 이름은 <스플렌덴스>라고 하네.. 꽃모양이 병을 닦는 솔처럼 생겨서 우리나라에서는 병솔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참 인간적인 이름...지중해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튼실하게 자란 병솔나무가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있던 그 광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 바쁘게 지나치며 꽃사진을 찍었지만 흔들려서 잘 나오지 않았는데... 이제 내 정성만 있으면 병솔꽃을 매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지중해의 향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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