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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흐린 봄날의 주저리

by bigmama 2014. 3. 29.

3월이 채 가기도 전에 봄꽃이 화알짝 피어났다..

봄을 맞을 때면 늘 기대하고 고대하던 봄꽃이긴 하지만

생각외로 너무 이른 시기에 꽃들이 피어버리니 오히려 어안이 벙벙하고...

가뭄이 예사롭지 않은데다 이상고온때문에 억지로 피어 그런 듯

꽃들이 생기도 없어 보이고...


더군다나 요즘 늘상 뿌옇게 껴있는 미세먼지때문에

선명하게 맑은 제 빛깔을 내보이지도 못하니

다소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만개한 하얀 목련을 보니 기분은 참 좋다...










그동안은 미세먼지 주의가 있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흐린 날들의 연속이다 보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잔뜩 사다 놓고

식구들 외출할 때 하나씩 앵겨 주었는데

두 아들넘들은 모두 사양하네.

스타일에 더 신경쓰는 나이라서 그런가..?

허긴,,나도 백색 마스크쓰고 나가기는 왠지 좀 쑥쓰럽긴 하더라..ㅋ


그나저나 오늘 비가 올거라는 예보에 산행도 미루고 비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오전에 잠시 부슬거리다 말길래 실망을 하였는데

늦은 오후로 접어들자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날리고 있다.

비야 비야 고운 비야 밤새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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