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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눈병

by bigmama 2014. 5. 6.






직장인들은 황금연휴라고 하는 6일간의 긴긴 휴일이었지만

산책 한번 나갈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는데,

주말부터 까닭없이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루 푹 자고나면 괜찮을까 싶었는데 왠걸...


다음날엔 눈알이 퉁퉁 붓고 빨갛게 충혈된 것이

고개를 숙이면 쏟아질 듯한 통증에다 눈을 뜨기도 힘든 지경인데

하필이면 휴일이라서...

혹시나 병원을 수소문해 봤지만 모두 휴무라고 하네.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찾을 정도는 아니여서 별 수없이 그냥 참기로 했다.


다음날...

어린이 날이라 공휴일이긴 했지만

혹시나 진료하는 병원이 있을까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봐도 역시나 모두 휴무..


나가서 직접 병원을 찾아보자는 남편의 채근에 대책없이 안과를 찾아서 거리로 나섰는데

차를 타고 가면서 안과 전화번호가 보이는 데로 전화를 걸어봐도 받는 곳이 없고..에혀...

약국이라도 찾아봤지만 문을 연 약국도 없다.

이리저리 번화한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행이..정말 다행이 문을 연 약국을 발견하여 약이나마 살 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늘 오월 이맘 때면 눈이 아팠던 것 같다.

알러지 체질이라 봄을 맞을 때면 과부하가 걸리는 건지 어쩐건지...

아마도 요즘 몸과 맘이 꽤 피곤했나보다.


어쨋거나,,

임시방편으로 약이나마 썼더니 통증도 많이 완화되고

충혈된 눈도 많이 가라앉았다.

글찮아도 긴긴 연휴에 눈병이 나서 산책 한번도 못하고 방콕했는데

약사님 왈~당분간 힘든 일을 삼가고 푹 쉬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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