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귀가 시간이 늦어지니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이런저런 꺼리로 노닥거리다가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아 놨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나길래
노래방 놀이를 하였는데...
밤이라서
시끄럽지 않게 조심조심 노래를 불렀는데
혼자 있다고 해도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목소리가 바르르~ 바르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녹음해서 들어보니
내 목소리가 아닌 것 같고 영 생소하고 낯선 것이
내 목소리가 원래 이랬나 싶었다.
그래도 한번 두번 반복하다 보니
이내 노래에 감정도 들어가고...ㅋ
예전 젊었을 때 흥얼거리던 발라드곡들이다 보니
선곡한 노래가 거의 젊은 청춘곡들이고 사랑노래였는데
며칠 전에 무용회원들과 같이 노래방 갔을 때
내 노래를 듣더니 하던 말이 생각이 났다.
아직도 여자네~~
그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웃었던지...ㅎㅎ
아..이젠 나이에 맞게 연륜 있는 트로트곡도 좀 알아놔야겠다.
심심할 때 이 앱으로 놀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은근 노래방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나홀로 노래방..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