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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궁시렁 궁시렁

by bigmama 2014. 8. 26.

 

 

 

 

 

밤 시간..

잠시 밖에 나가보니(쓰레기 버리러..ㅋ)

찌르르~찌르르 풀벌레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아..가을의 정취가 확 와닿더라.

 

서늘하게 부는 바람이 있어 아주 기분좋은 밤공기를 마시며

진하디 진한 남색 하늘을 우러러 보기도 하고...

(비록 별은 안보이지만...근데 왜 까만 색이 아닐까..)

 

따사로워 보이는 가로등의 주황 불빛 밑을 어슬렁거리며 

진한 풀내음을 심호흡해가며 들이 마셨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에 밤하늘을 본 것 같으다.

 

 

요즘은 왜 이리 주변을 살펴보는 자체가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눈만 뜨면 들리고 보이는 뉴스들이

죄다 험악하고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사건,사고들에...

그만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싶은 심정이라...

 

외출할 때면 맏닥뜨리는 광경들은

노란색 물결..천막들...의경들...대기 중인 대절버스들...

살벌하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꽉 막힌 도로를 오가며 그 모습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눈동자도 덩달아 복잡해지고...

 

사람의 평생에서

하루 중에서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한다고 했으니

음악만이라도 평온한 곡을 듣자...

 

아우..그나저나

이래저래 팔월도 다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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